산삼은 몸통 위로 길게 뻗은 뇌두가 많을수록 오래 묵은 것이다.

뇌두는 줄기가 붙어 있던 부분이 가을에 말라죽으면서 생긴 흔적으로 해마다 하나씩 생긴다.

산삼은 자는 동안에는 뇌두가 생기지 않고 또 오래된 뇌두는 말라서 흔적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지므로 뇌두 수로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다. 대개 뇌두의 수는 실제 산삼의 나이보다 적다.

산삼의 몸통에 있는 가락지를 보고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데 가락지는 산삼이 땅 속으로 파고들 때 생기는 것으로 해마다 하나씩 생긴다.

가락지가 많고 선명한 것일수록 상품으로 친다.

잎과 줄기를 보고도 나이를 알 수 있는데 산삼은 3년이 지나야 잎이 두개 달리고, 4년째 세잎, 5년 째 네잎, 6년이 넘어야 5잎이 달린다.
그러나 조건이 나쁜 곳에서는 7-8년이 되어도 잎이 다섯 잎밖에 달리지 않는다.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이 많아 달린 것일수록 오래 묵은 것이다.

산삼의 실뿌리에 붙은 옥주을 보고 나이를 판단한다.

옥주가 많을수록 품질이 좋고 나이가 많은 것이다. 옥주는 해마다 봄철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위해서 생겼다가 가을에 떨어지는 실뿌리의 흔적이다.

심마니들은 이 옥주를 대우 소중한 것으로 여긴다. 산삼이 잠을 잘때는 옥주를 비롯하여 웬만한 실뿌리를 다 떼어버리므로 옥주의 숫자로도 나이를 알수 있다.















한국의 산삼